大黃蜂 《別錄》 校正 舊與蜜蜂同條, 今分出.
대황봉 《별록》 교정 옛날에는 밀봉(蜜蜂)과 같은 항목이었으나, 지금 분리해 낸다.
〔釋名〕
〔석명〕
黑色者名胡蜂(廣雅) 壺蜂(方言) 𤬈𤬏蜂(音鈎婁) 玄瓠蜂
색이 검은 것은 호봉(광아) 호봉(방언) 구루봉(음은 구루) 현호봉
時珍曰︰凡物黑色者, 謂之胡. 其壺ㆍ瓠ㆍ𤬈𤬏, 皆象形命名也. 𤬈𤬏, 苦瓠之名. 《楚辭》云, "玄蜂若壺", 是矣. 大黃蜂色黃, 𤬈𤬏蜂色黑, 乃一類二種也. 陶說爲是. 蘇頌以爲一種, 非矣. 然蜂蛹ㆍ蜂房, 功用則一. 故不必分條.
이시진은 "사물의 색이 검은 것을 호(胡)라 한다. 호(壺), 호(瓠), 구루 모두 모양을 본떠서 이름 지은 것이다. 구루는 쓴 박[苦瓠]의 이름이다. 《초사(楚辭)》에서 '조롱박 같은 현봉(玄蜂)'이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대황봉(大黃蜂)은 노란색이고, 구루봉은 검은색이니, 같은 부류에 다른 종이다. 도홍경(陶弘景)의 설이 옳다. 소송(蘇頌)이 같은 종으로 여긴 것은 잘못이다. 그렇지만 벌의 애벌레, 벌집의 효능과 쓰임은 매한가지이다. 그러므로 항목을 꼭 분리할 필요는 없다."라고 하였다.
〔集解〕
〔집해〕
弘景曰︰大黃蜂子, 乃人家屋上者及𤬈𤬏蜂也.
도홍경은 "대황봉자(大黃蜂子)는 사람이 사는 집의 지붕 위에 방을 만드는 종류와 구루봉의 애벌레이다."라고 하였다.
頌曰︰大黃蜂子, 在人家屋上作房及大木間, 卽𤬈𤬏蜂之子也. 嶺南人取其子作饌食之, 其蜂黃色, 比蜜蜂更大. 按《嶺表錄異》云, 宣ㆍ歙人好食蜂兒. 山林間大蜂結房, 大者如巨鍾, 其房數百層. 土人采時, 著草衣蔽身, 以捍其毒螫. 復以煙火熏去蜂母, 乃敢攀緣崖木斷其蒂. 一房蜂兒五六斗至一石. 揀狀如蠶蛹瑩白者, 以鹽炒暴乾, 寄入京洛, 以爲方物. 然房中蜂兒三分之一翅足已成, 則不堪用. 據此, 則木上作房, 蓋𤬈𤬏之類. 然今宣城蜂子, 乃掘地取之, 似土峰也. 郭璞注《爾雅》云, 土蜂乃大蜂, 在地中作房;木蜂似土蜂而小, 江東人並食其子. 然則二蜂皆可食久矣. 大抵性味亦不相遠也.
소송은 "대황봉의 애벌레는 사람이 사는 집의 지붕에 방을 만드는 종류 및 큰 나무 속에 집을 짓는데, 곧 구루봉의 새끼이다. 영남(嶺南) 지역 사람들은 그 애벌레를 가지고 반찬을 만들어 먹으며, 그 벌은 노란색이고, 꿀벌에 비해 훨씬 크다. 《영표록이(嶺表錄異)》에서는 '선(宣)과 흡(歙) 지역 사람들은 벌의 새끼를 잘 먹는다. 산의 숲속에서는 큰 벌이 방을 만드는데, 큰 것은 거대한 종만 하고 그 방은 수백 층으로 되어 있다. 그 지역사람들은 채취할 때 풀로 만든 옷을 착용하여 몸을 가려서 벌의 독에 쏘이는 것을 막는다. 다시 불을 피워 나온 연기로 어미 벌을 흩어 지게 한 다음 이내 가파른 나무를 타고 올라서 있는 방이 붙어 있는 꼭지를 잘라 낸다. 방 1개에 새끼 벌이 5-6말에서 1섬까지 들어 있다. 모양이 번데기와 같고 투명하고 흰 것만 골라서 소금을 넣고 볶은 다음 햇볕에 말려 서울[京洛]로 부쳐 보낸다. 그렇지만 방 속에 있는 벌의 새끼 가운데 3분의 1이 이미 날개와 다리가 생겼으면 쓰기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하였다. 여기에 근거해 보면, 나무 위에 방을 만드는 것은 대체로 구루봉 종류이다. 그렇지만 지금 선성(宣城)에 있는 벌의 애벌레는 땅을 파서 채취하며, 토봉과 비슷하다. 《이아(爾雅)》 곽박(郭璞)의 주(注)에서는 '토봉(土蜂)은 큰 벌로, 땅속에 방을 만들며, 목봉(木蜂)은 토봉과 비슷하지만 작다. 강동 사람들은 이 둘의 애벌레를 먹는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두 벌은 모두 먹은 지가 오래되었다. 대체로 성질과 맛도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하였다.
蜂子
봉자
氣味
기미
甘, 涼, 有小毒. 大明曰︰見蜜蜂下.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조금 있다. 대명은 "밀봉(蜜蜂) 항목에 보인다."라고 하였다.
〔主治〕
〔주치〕
心腹脹滿痛, 乾嘔, 輕身益氣.別錄 治雀卵斑, 面皰. 餘功同蜜蜂子.(時珍)
가슴과 배가 불러오르고 그득하면서 아픈 증상, 헛구역질을 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몸이 가볍게 하고 기를 북돋운다.별록 작란반(雀卵斑)과 얼굴의 여드름을 치료한다. 나머지 효능은 꿀벌의 애벌레와 같다.(시진)
〔附方〕
〔부방〕
新一.
새로운 처방 1가지가 있다.
雀斑面皰︰七月七日取露蜂子, 於漆碗中水酒浸過, 濾汁, 調胡粉敷之.《普濟方》
작란반(雀卵斑)과 여드름[面皰] : 7월 7일에 노봉자(露蜂子)를 채취하여 옻칠을 한 사발에 넣고 물과 술을 넣고 담가 두었다가 건더기를 걸러 내고 남은 즙을 호분(胡粉, 연분)에 개어 발라 준다.《보제방》
味甘, 平, 微溫, 無毒. 主心腹邪氣, 諸驚癎痓, 安五臟諸不足, 益氣補中, 止痛解毒, 諸衆病, 和百藥. 養脾氣, 除心煩, 食飮不下, 止腸澼, 肌中疼痛, 口瘡明耳目. 久服, 强志輕身, 不飢不老, 延年神仙. 一名石飴. 生山谷及山石中, 色白如膏者良.
맛이 달고, 약성이 평이하고 약간 따뜻하고, 독성이 없다. 심복(心腹)의 사기(邪氣)와 각종 경간(驚癎)과 경련을 치료한다. 오장(五臟)의 각종 부족함을 안정시키고, 기운을 돕고 중초(中焦)를 보(補)한다. 통증을 그치게 하고 해독하고, 각종 질병에 온갖 약을 조화시킨다. 비기(脾氣)를 기르고, 심장의 갑갑함을 없애고, 음식을 소화하지 못함을 치료한다. 장벽(腸澼)을 그치게 하고, 살결 속 통증을 치료한다. 구창(口瘡)을 치료하고, 눈과 귀를 밝게 한다. 오래 복용하면 의지가 강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배고프지 않고 늙지 않으며, 오래 살고 신선이 된다. 일명 석이(石飴)라고 한다. 산골짜기와 산의 돌에서 난다. 색은 희고 고약(膏藥)과 같은 게 좋다.
陶隱居云 石蜜卽崖蜜也, 高山巖石間作之, 色靑赤, 味小噞, 食之心煩. 其蜂黑色似蝱. 又木蜜呼爲食蜜, 懸樹枝作之, 色靑白. 樹空及人家養作之者亦白, 而濃厚味美. 凡蜂作蜜, 皆須人小便以釀諸花, 乃得和熟, 狀似作飴須蘖也. 又有土蜜於土中作之, 色亦靑白而味㿌, 今出晉安檀崖者, 多土蜜, 云最勝爾.
도은거(陶隱居)가 다음처럼 말했다. 석밀(石蜜)은 바로 애밀(崖蜜)이다. 높은 산의 암석 사이에서 생기며, 색은 푸르고 붉다. 맛은 약간 아리며 먹으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 벌은 검고 등에와 비슷하다. 또 나무에서 나는 꿀을 식밀(食蜜)이라고 한다. 나무 가지에 매달려 생기는데 색은 푸르고 희다. 나무 빈 곳과 민가에서 기른 것은 흰색이고 농도가 진하고 맛이 좋다. 모든 벌이 꿀은 만드는데, 반드시 사람이 소변으로 여러 꽃에 섞어야 부드럽게 익는다. 마치 엿을 만들 때 엿기름이 있어야 하는 점과 같다. 또 토밀(土蜜)은 땅 속에서 나는데, 색이 푸르고 희며 맛이 아리다. 현재 진안(晉安)의 단애(檀崖) 지방에서 많이 나는 토밀(土蜜)이 가장 좋다.
陳藏器本草云 蜜主牙齒疳䘌, 幷脣口瘡, 目膚而障, 殺蟲.
《진장기본초(陳藏器本草)》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꿀은 치아의 감닉(疳䘌)과 입술의 창(瘡), 눈과 피부의 장예(障瞖)를 치료하고, 벌레를 죽인다.
臣禹錫等謹按. 陳藏器云 尋常蜜亦有木中作者, 亦有土中作者. 北方地燥, 多在土中, 南方地濕, 多在木中. 各隨土地所宜, 而生其蜜一也.
우석 등이 고찰하건대 진장기(陳藏器)는 다음처럼 말했다. 일반적인 꿀은 나무 속에 생기는 것도 있고, 흙 속에 생기는 것도 있다. 북쪽 지방은 땅이 건조해서 흙 속에 많고, 남쪽 지방은 지대가 습하여 나무 속에 많다. 각 풍토에 따라 관련된 것이니 꿀을 생산하는 점에서는 같다.
藥性論云 白蜜君.
《약성론(藥性論)》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흰 꿀은 군약(君藥)으로 쓴다.
圖經曰 蜜今處處有之. 石蜜卽崖蜜也, 其蜂黑色似蝱, 作房於巖崖高峻處, 或石窟中, 人不可到, 但以長竿刺令蜜出, 以物承之, 多者至三四石. 味噞, 色綠, 入藥勝於他蜜. 張司空云 遠方山郡幽僻處出, 蜜所着. 絶巖石壁間, 非攀緣所及. 惟於山頂藍輿自垂掛下, 遂得採取. 蜂去餘蠟着石, 有鳥如雀, 群飛來啄之殆盡. 至春蜂歸如舊, 人亦占護其處, 謂之蜜塞. 其鳥謂之靈雀, 其蜜卽今之石蜜也. 食蜜有兩種 一種在山林木上作房, 一種人家作窠檻收養之, 其蜂甚小而微黃, 蜜皆濃厚而味美, 幷蜂採其花作之, 各隨其花色而性之溫凉亦相近也. 蠟卽蜜脾底也. 初時香嫩重煮治乃成. 藥家應用白蠟, 更須煎鍊水中烊十數過, 則白.
《도경(圖經)》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꿀은 도처에 있다. 석밀(石蜜)은 애밀(崖蜜)이다. 이 벌은 색이 검고 등에와 같다. 높은 벼랑의 험한 곳이나 석굴 속에 벌집을 만들기 때문에 사람이 도달하기 어렵다. 다만 긴 대나무로 찔러서 꿀이 나오게 하여 받는다. 많이 나오면 3-4석이 된다. 맛이 아리고 색이 녹색(綠色)이며, 약에 넣을 때 다른 꿀보다 낫다. 장사공(張司空)이 말했다. 먼 지방 산과 깊고 외딴 곳에서 난다. 꿀이 붙은 곳은 험한 절벽 돌 틈이어서 기어올라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오로지 산 정상에서 바구니를 타고 내려와야 채취할 수 있다. 벌이 떠나면 나머지 밀랍이 돌에 붙어 있는데, 참새 같은 새들이 있으면 집단으로 날라와 쪼아서 거의 없어진다. 봄이 되면 벌들이 예전 곳으로 돌아오며, 사람들도 점찍어서 보호하는데 밀새(蜜塞)라고 한다. 이 새를 영작(靈雀)이라고 하고, 이 꿀이 현재의 석밀(石蜜)이다. 꿀을 먹을 때 두 종류가 있다. 한 종류는 산 수풀 나무 위에 집을 짓고, 다른 하나는 민가에서 둥지를 만들어서 양봉을 한다. 이 벌은 아주 작고 약간 노랗다. 꿀은 다 농도가 진하고 맛이 좋다. 벌은 꽃에서 꿀을 물어 오는데 각각 그 꽃의 색에 따라 성질도 따뜻하고 서늘하며 서로 성질이 가깝다. 밀랍은 꿀이 나오는 바탕이다. 처음에 향기롭고 여린 것을 거듭 삶아야 약으로 쓴다. 약사들은 백랍(白蠟)을 써야 하는데, 물속에서 달이고 십여 회 구워야 하얗게 된다.
食療云 微溫,
《식료(食療)》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약성이 약간 따뜻하다.
孫眞人食忌云 七月勿食生蜜, 若食則暴下, 發霍亂.
《손진인식기(孫眞人食忌)》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음력 7월에는 꿀을 먹지 않는다. 만약 먹으면 갑자기 설사하고 곽란(霍亂)을 유발한다.
향약집성방, 충어부(蟲魚部) 상품(上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