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품은 자라과(별과鳖科) 동물 중국자라(중화별中华鳖) Pelodiscus sinensis (Wiegmann)의 등딱지이다. 연중 아무 때에나 잡는데, 주로 가을·겨울 두 철에 잡아 죽여 끓는 물에 넣어 등딱지 위의 딱딱한 껍질이 벗겨질 때까지 삶은 다음, 꺼내어 등딱지를 빼내고 남아있는 살을 제거하여 햇볕에 말린다.
味甘, 冷, 無毒.
맛이 달고 성질이 차고 독이 없다.
藏器:主目痛, 取汁洗之.
눈이 아픈 것을 치료하며 즙을 취하여 씻는다. 〈진장기〉
思邈:合菜煮食, 治心痛.
채소와 함께 삶아 먹으면 심통(心痛)을 치료한다. 〈손사막〉
殼, 名甲香, 醎, 平.
○껍질을 '갑향'이라 하는데 맛이 짜고, 성질이 평하다.
唐本:心腹滿痛, 氣急, 止痢下淋.
심복이 그득하고 아픈 것과 기가 급한 것을 치료하고, 이질(痢疾)을 멎게 하며 임증(淋證)을 치료한다. 《당본초》
珣:和氣淸神, 主腸風痔瘻.
기를 조화롭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며, 장풍과 치루를 다스린다. 〈이순〉
宗奭曰:善能管香烟, 與沈, 檀, 龍, 麝用之, 尤佳.
향기로운 연기를 잘 간직하는데, 침향(沈香) 단향(檀香) 용뇌(龍腦) 사향(麝香)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다. 〈구종석〉
斅曰:皂角同煮, 石臼搗節用.
조각과 함께 삶아 돌절구에 찧어서 쓴다. 〈뇌효〉
개부(介部) 방합류(蚌蛤類)
한약재의 정확한 사용을 위해 약재의 기원 생물종을 정확하게 동정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과 중화인민공화국약전에 의하면 백지(白芷)는 산형과 식물인 구릿대(Angelica dahurica) 또는 항백지(Angelica dahurica var. formosana)의 말린 뿌리로 정의된다. 이들 Angelica 속 식물들은 외부형태의 변이가 심하고 분류학적 이견 때문에 형태에 기반하여 동정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약재는 뿌리를 말려 절단한 형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약재 상태에서 동정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DNA 바코딩(ITS region)에 기반한 분자 마커를 개발하였고, 이에 따른 multiplex PCR 방법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마커와 multiplex PCR 방법은 성공적으로 백지의 기원종을 감별할 수 있었고, 시중에 유통되는 약재들을 대상으로 검증과정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