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tillariae Thunbergii Bulbus
출전:
중국
ChP 2015:292.
백합과(百合科) 식물 중국패모(절패모浙貝母. Fritillaria thunbergii Miq.)의 비늘줄기를 말린 것. 초여름에 식물체가 시들었을 때 채취하여 씻는다. 크기에 따라 나누어, 큰 것은 심아(芯芽)를 제거하고 흔히 ‘대패(大貝)’라고 부른다. 작은 것은 심아를 제거하지 않고 흔히 ‘주패(珠貝)’라고 부른다. 문질러서 겉껍질을 제거하고, 불에 달군 조개껍질 가루에 버무려서 배어나온 액체를 제거한 뒤 말린다. 또는 비늘줄기를 크기에 따라 나누어, 씻어서 심아를 제거하고 신선할 때 두텁게 절편하여 씻어 말린 것을 흔히 ‘절패편(浙貝片)’이라고 부른다.
味辛, 寒, 有毒. 主邪氣, 破癥堅血, 癰腫陰瘡. 服之不患熱病. 療陰蝕, 疽, 癩惡瘡, 猘犬傷瘡. 能合玉石. 一名蟾蜍, 一名𪓰, 一名去甫, 一名苦蠪. 生江湖池澤. 五月五日取, 陰乾, 東行者良.
맛이 맵고, 약성이 차갑고, 독성이 있다. 사기(邪氣)를 치료하고, 징가(癥痂), 어혈(瘀血)을 부수고, 옹종(癰腫)과 음창(陰瘡)을 치료한다. 먹으면 열병을 앓지 않는다. 음식(陰蝕), 저창(疽瘡), 나병(癩病), 악창(惡瘡)을 치료하고, 미친개에 물린 창(瘡)을 치료한다. 옥돌에 합한다. 일명 섬여(蟾蜍), 추(𪓰), 거보(去甫), 고롱(苦蠪)이라고 한다. 강과 호수와 못에서 산다. 음력 5월 5일에 채취하고 그늘에서 말린다. 동쪽으로 기어 다니는 것이 좋다.
陶隱居云 此是腹大, 皮上多痱磊者. 其皮汁甚有毒, 犬嚙之口皆腫. 人得溫病斑出困者, 生食一兩枚, 無不差者. 五月五日取東行者五枚, 反縛着密室中閉之. 明旦視自解者, 取爲術用, 能使人縛亦自解, 燒灰傅瘡立驗. 其肪塗玉, 則刻之知蠟, 故云能合玉石. 但肪不可多得, 取肥者剉, 煎膏, 以塗玉, 亦軟滑易, 截古玉器有奇特, 非彫琢人功者, 多是昆吾刀蝦蟆肪所刻也.
도은거(陶隱居)가 다음처럼 말했다. 이것은 배가 크고, 껍질 위가 많이 뾰루지와 돌무더기처럼 우툴두툴하다. 가죽의 즙은 아주 독성이 있다. 개가 물면 입이 다 붓는다. 사람이 온병(溫病)에 걸려 반점이 나오지 않을 때 한두 마리를 생식하면 낫지 않는 경우가 없다. 음력 5월 5일에 동쪽으로 기어가는 것 다섯 마리를 뒤집어 묶어서 밀실에 넣고 닫아 놓는다. 다음날 아침 스스로 풀린 것을 취하여 술법으로 쓴다. 사람이 묶여서 스스로 풀 수 있다. 태운 재를 창(瘡)에 붙이면 바로 낫는다. 그 지방(脂肪)을 옥에 바르면 옥돌이 녹기 때문에 밀랍처럼 새길 수 있다. 그래서 옥돌에 합한다고 하였다. 다만 지방(脂肪)을 많이 얻을 수 없다. 뚱뚱한 것을 잡아서 썰고 달여서 고약(膏藥)을 만들어 옥에 바르면 부드럽고 매끄러워 옛 옥그릇처럼 기이하고 특이하게 갈라진다. 조각하는 사람들의 공이 아니다. 대부분 곤오도(昆吾刀)와 하마(蝦蟆)의 기름으로 새긴 것이다.
唐本註云 別錄云, 腦主明目, 療靑盲也,
《당본주(唐本註)》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별록(別錄)》에서 뇌는 눈을 밝히고, 청맹(靑盲)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蕭炳云 腹下有丹書八字者, 以足畵地, 眞蟾蜍也.
소병(蕭炳)이 말하기를 배 아래에 팔(八)자로 붉게 쓰였고 다리로 땅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진짜 섬여(蟾蜍)다.
藥性論云 蝦蟆亦可單用, 主辟百邪鬼魅, 塗癰腫及治熱結腫. 又云 蟾蜍臣. 能殺疳蟲, 治鼠漏惡瘡, 燒灰傅一切有蟲惡痒, 滋潤瘡.
《약성론(藥性論)》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하마(蝦蟆)는 한 가지로도 약으로 쓸 수 있다. 온갖 사기(邪氣)와 귀매(鬼魅)를 물리친다. 옹종(癰腫)에 바르고, 열이 응결된 종기를 치료한다. 또 하마(蝦蟆)는 신약(臣藥)으로 쓴다. 감충(疳蟲)을 죽이고, 서루(鼠漏)와 악창(惡瘡)을 치료한다. 태운 재를 모든 벌레가 있는 악양(惡痒)에 붙이면 창(瘡)을 녹여 윤택하게 한다.
陳藏器云 蝦蟆, 蟾蜍二物各別, 陶將蟾蜍功狀註蝦蟆條中, 遂使混然, 採取無別, 今藥家所賣亦以蟾蜍當蝦蟆. 背有黑點, 身小能跳接百蟲食之. 時解作呷呷聲. 在陂澤間擧動極急, 本經書功卽是此也. 蟾蜍身大, 背黑無點, 多痱磊, 不能跳, 不解作聲, 行動遲緩, 在人家濕處, 本功外主溫病. 身斑者取一枚, 生搗絞取汁服之. 亦燒末服, 主犬咬, 發狂欲死, 作膾食之, 頻食數頓. 屎 主惡瘡, 謂之土檳榔, 出下濕地處往往有之.
진장기(陳藏器)는 다음처럼 말했다. 하마(蝦蟆)와 섬여(蟾蜍) 두 가지는 각각 다르다. 도은거(陶隱居)가 섬여(蟾蜍)의 효능과 모양을 하마(蝦蟆) 조항에 넣어서 혼란하게 하였고, 잡는 데에 구별이 없어졌다. 지금 약방에서 파는 것도 섬여(蟾蜍)를 하마(蝦蟆)로 판다. 등에 검은 점이 있고, 몸은 작지만 뛰어서 온갖 벌레를 잡아먹는다. 수시로 합합(呷呷)하는 소리를 내며, 언덕과 연못 사이에 살며 동작이 매우 빠르다. 《본경(本經)》에서 효능을 써 놓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섬여(蟾蜍)는 몸이 크고 등이 검으면서 점이 없다. 울퉁불퉁하면서 뛰지 못하고, 소리도 내지 않으며, 행동이 느리다. 민가의 습한 곳에 있으며, 본래 효능 외에 온병(溫病)을 치료한다. 몸에 반점이 있는 것을 한 마리 잡아서 생으로 찧고 짜낸 즙을 마신다. 또 태워서 분말하여 먹기도 한다. 개에 물려서 발광하며 죽을 듯할 때 회로 먹는다. 자주 먹으면 몇 번에 그친다. 똥은 악창(惡瘡)을 치료하며, 토빈랑(土檳榔)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낮은 습지에 종종 있다.
日華子云 蝦蟆冷, 無毒. 治犬咬及熱狂, 貼惡瘡解煩熱, 色斑者是. 又云 蟾凉微毒, 眉酥治蚛牙. 和牛酥摩傅腰眼幷陰囊, 治腰腎冷, 幷助腸氣. 以吳茱萸苗汁調炒. 糞, 傅惡瘡丁腫, 雜蟲咬, 油調傅瘰癧痔瘻瘡.
일화자(日華子)가 다음처럼 말했다. 하마(蝦蟆)는 약성이 차갑고, 독성이 없다. 개에 물리고 발광할 때 치료하며, 악창(惡瘡)에 붙여서 번열(煩熱)을 해소한다. 색에 반점이 있는 것이 이것이다. 또 섬(蟾)은 약성이 차갑고, 약간 독이 있다. 미수(眉酥)는 충치를 치료하며, 소의 연유에 타서 요안(腰眼)과 음낭(陰囊)에 문질러 바른다. 허리와 신장이 차가운 증상을 치료하고, 양기(陽氣)를 도울 때는 오수유(吳茱萸) 싹의 즙으로 개어서 볶는다. 똥은 악창(惡瘡)과 정종(丁腫), 잡 벌레에 물렸을 때 붙이며, 기름에 개어서 나력(瘰癧)과 치루창(痔瘻瘡)에 붙인다.
圖經曰 蝦蟆大者, 名田父.
《도경(圖經)》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하마(蝦蟆) 중 큰 것을 전부(田父)라고 한다.
향약집성방, 충어부(蟲魚部) 하품(下品)
쇠야기
쐐기
性平, 味甘, 無毒[一云有毒]. 主小兒驚癎及諸疾.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독이 있다고도 한다] 소아의 경간(驚癎) 및 여러 질환에 주로 쓴다.
一名天漿子, 卽蛅蟴房也. 多在木枝上, 形如雀卵, 紫白間斑. 其子在瓮中, 如蛹在繭, 取子用之. 八月採, 蒸之.
천장자(天漿子)라고도 하니 쐐기의 벌레집이다. 나뭇가지 위에 많이 있다. 참새 알 비슷하고 자줏빛과 흰빛의 반점이 있다. 애벌레가 이 집 속에 있는 것이 누에번데기가 고치 속에 있는 것과 같다. 8월에 애벌레를 쪄서 쓴다.
其蟲似蠶而短, 背有五色斑. 背上毛螫人, 有毒. 欲老, 口吐白汁, 凝聚成瓮. 子在中, 如繭之有蛹.《本草》
이 벌레는 누에와 비슷한데, 길이가 짧고 등에 오색빛깔의 반점이 있다. 등에 난 털로 사람을 찌르는데 독이 있다. 번식하려면 입에서 흰 즙을 토해 내어 이것을 모아 집을 만든다. 애벌레는 안에 있는데, 마치 고치 속에 번데기가 있는 것과 같다.《본초》
治小兒驚風, 最妙.《入門》
소아의 경풍을 치료하는 데 최고로 오묘하다.《입문》
탕액편, 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