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품은 백합과(百合科) 식물 지모(知母) Anemarrhena asphodeloides Bge.의 땅속줄기를 말린 것이다. 봄, 가을 두 철에 캐어, 남아있는 줄기 및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것을 흔히 "모지모(毛知母)"라고 부르며, 신선할 때에 겉껍질을 제거하고 말린 것을 흔히 "광지모(光知母)"라고 부른다.
흰밀
흰 밀랍
性平, 味甘, 無毒. 療久痢, 補絶傷.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구리(久痢)를 치료하고 뼈나 근육이 부러지거나 끊어진 것을 이어준다.
取黃蠟, 薄削之, 暴百許日, 自然色白. 若卒用, 則烊納水中, 十餘過, 亦白色.《本草》
황랍(黃蠟)을 얇게 깎아 볕에 100여 일 정도 말리면 자연스럽게 희어진다. 급히 쓸 때는 녹여서 물 속에 10여 번 이상 담가도 희어진다.《본초》
又有白蠟, 出於兩南及濟州, 乃水靑木脂也. 作燭甚明, 非此白蠟也.《俗方》
경상도·전라도·제주도에서 나는 백랍은 물푸레나무의 진이다. 이것으로 초를 만들면 대단히 밝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백랍과는 다른 것이다.《속방》
탕액편, 충부
鄕名 馬叱同仇火乃
향명 말똥구불애
味鹹, 寒, 有毒. 主小兒驚癎瘛瘲, 腹脹寒熱, 大人癲疾狂易. 手足端寒, 肢滿賁豚. 一名蛣蜣. 火熬之良. 生長沙池澤. 五月五日取蒸藏之, 臨用當灸. 勿置水中, 令人吐, 畏羊角, 石膏.
맛이 짜고, 약성이 차갑고, 독성이 있다. 소아의 경간(驚癎)과 계종(瘛瘲), 복창(腹脹)과 한열(寒熱)을 치료하고, 대인의 전질(癲疾)과 광증, 손발 끝이 시림, 사지가 붓는 증상을 치료한다. 일명 길강(蛣蜣)이라고도 한다. 불로 볶으면 좋다. 장사(長沙)지역의 연못에서 난다. 음력 5월 5일 잡아서 쪄 저장한다. 쓸 때 굽고, 물이 들어가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사람을 토하게 한다. 양의 뿔과 석고(石膏)를 상외(相畏)한다.
陶隱居云 莊子云 蛣蜣之智, 在於轉丸. 其喜入人糞土中取屎丸而却推之, 俗名爲推丸. 當取大者, 其類有三四種, 以鼻頭扁者爲眞.
도은거(陶隱居)가 다음처럼 말했다. 장자(莊子)가 이르기를 길강(蛣蜣)의 지혜는 둥근 것을 돌리는 데에 있다. 이것은 인분(人糞)으로 들어가서 똥을 취하여 둥글게 만들어 미는 것을 좋아한다. 속칭 추환(推丸)이라고 한다. 큰 것을 잡아야 한다. 종류는 3-4종이다. 코와 머리가 납작한 것이 진품이다.
唐本註云 搗爲丸塞下部, 引痔蟲出盡, 永差.
《당본주(唐本註)》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찧어 환(丸)을 만들어 항문을 막으면, 치질을 유발하는 벌레가 다 나오고 영원히 낫는다.
藥性論云 蜣蜋, 使. 主洽小兒疳蟲蝕.
《약성론(藥性論)》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강랑(蜣蜋)은 사약(使藥)으로 쓴다. 소아의 감충(疳蟲)으로 인한 부식(腐蝕)을 치료한다.
衍義曰 蜣蜋大小二種 一種大者爲胡蜣蜋, 身黑光, 腹翼下有小黃子附母而飛行, 畫不出夜方飛, 出至人家庭戶中, 見燈光則來, 一種小者, 身黑暗, 晝方飛出夜不出. 今當用胡蜣蜋. 其小者硏三十枚, 以水灌牛馬, 治脹結, 絶佳. 狐遇而必盡食之.
《연의(衍義)》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강랑(蜣蜋)은 크고 작은 두 종류가 있다. 한 종류는 큰 것으로서 호강랑(胡蜣蜋)이 된다. 몸이 검고 빛나며 배의 날개 아래에 작은 노란 새끼가 어미에 붙어서 난다. 낮에는 나오지 않고, 밤에 날며, 인가의 마당에도 나타나고, 등불을 보면 온다. 한 종류는 작은 것이다. 몸이 검고 어두우며, 낮에 날고, 밤에는 나오지 않는다. 지금은 호강랑(胡蜣蜋)을 쓴다. 작은 것은 30매를 갈아서 물로 소와 말에 주입하면, 창결(脹結)을 치료하며, 아주 좋다. 여우는 만나면 반드시 모두 먹는다.
향약본초, 충어부(蟲魚部) 하품(下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