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재는 약방동사니 Cyperus rotundus Line(사초과 Cyperaceae)의 뿌리줄기이다. 가을에 뿌리줄기(지하부)를 캐어 흙을 털고 햇볕에 3~4일 동안 말린 다음 그대로 또는 잔뿌리를 불에 그슬려 태워버리고 덩어리진 뿌리줄기만을 햇볕에 다시 말리고 적당한 방법으로 겉껍질을 다듬는다.
肉味甘, 寒, 無毒.
맛이 달고 성질이 차고 독이 없다.
別:主明目下水.
눈을 밝게 하고 수기(水氣)를 내린다. 《명의별록》
藏器:止瀉.
설사를 멎게 한다. 〈진장기〉
時珍:醒酒解熱, 利大小便, 消黃疸水腫, 反胃痢疾, 脫肛痔疾.
술을 깨게 하고 열을 풀어주며 대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황달과 수종을 없앤다. 반위ㆍ이질ㆍ탈항ㆍ치질을 다스린다. 〈이시진〉
爛殼, 名鬼眼睛. 泥中及墻壁上年久者良. 火煆用.
○난각을 '귀안정'이라고 한다. 진흙 속이나 담장ㆍ벽 위에 있는 것으로 오래된 것이 좋다. 불에 구워 사용한다.
震亨:痰飮積及胃脘痛.
담음이 쌓인 것과 위완의 통증을 다스린다. 〈주진형〉
時珍:反胃膈氣, 痰嗽鼻淵, 脫肛痔疾, 瘡癤下疳, 湯火傷. 螺乃蚌蛤之屬, 大抵與蚌, 蛤粉, 蚶, 蜆之類同功.
반위ㆍ격기ㆍ담음ㆍ비연ㆍ탈항ㆍ치질ㆍ창철ㆍ하감ㆍ탕화상을 다스린다. 나(螺)는 방합에 속하는데, 대개 방분 합분 감 현의 무리와 효능이 동일하다. 〈이시진〉
개부(介部) 방합류(蚌蛤類)
鄕名 巨末伊
향명 거말이
味鹹, 苦, 平, (微寒), 有毒. 主逐惡血瘀血月閉, 破血癥積聚, 無子, 利水道, 又墮胎. 一名至掌, 一名蚑. 生池澤, 五月, 六月採, 曝乾.
맛이 짜고 쓰며, 약성이 평이하고(약간 차갑다), 독성이 있다. 악혈(惡血)과 어혈(瘀血)을 몰아내고, 생리 막힘을 치료한다. 혈징(血癥)과 적취(積聚)를 부수고, 불임(不姙)을 치료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또 유산(流産)을 시킨다. 일명 지장(至掌), 기(蚑)라고 한다. 연못에서 서식하며, 음력 5-6월에 채취하고, 햇볕에 말린다.
陶隱居云 蚑今復有數種, 此用馬蜞得囓人, 腹中有血者, 仍乾爲佳. 山蚑及諸小者, 皆不用. 楚王食寒葅, 所得而呑之, 果能去結積, 雖曰陰祐, 亦是物性兼然.
도은거(陶隱居)가 다음처럼 말했다. 기(蚑)는 현재 몇 종류가 있다. 여기서 쓰는 마기(馬蜞)는 사람을 문다. 뱃속에 피가 있는 것을 말리면 좋다. 산기(山蚑)와 여러 작은 것은 다 쓰지 않는다. 초왕(楚王)이 차가운 김치를 먹다가 이것을 삼켰는데, 과연 결취(結積)가 없어졌다. 비록 음우(陰祐)라고 하지만, 만물의 성정(性情)이 그러한 것이다.
蜀本云採得之, 當用䈽筒盛, 待乾, 入米泔浸一宿, 後曝乾, 以冬猪脂煎燋黃, 然後用之. 勿誤採石蛭, 泥蛭用. 石泥二蛭頭尖腰麤. 色赤, 不入人. 誤食之, 則令人眼中如生烟, 漸致枯損. 今用水中小者耳.
《촉본(蜀本)》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잡으면 껍질 흰 대나무 통에 넣어서 마르기를 기다리고, 쌀뜨물에 하룻밤 넣은 후 햇볕에 말린다. 겨울에 잡은 돼지기름으로 고와서 노랗게 볶은 다음 쓴다. 석질(石蛭)과 니질(泥蛭)을 잘못 채취해서 쓰지 말아야 한다. 석질(石蛭)과 니질(泥蛭)은 머리가 뾰족하고 허리가 거칠며, 색이 붉고, 약으로 쓰지 않는다. 잘못 먹으면 눈 속에 연기가 있듯이 흐려지고 점차 말라서 손상된다. 현재는 물속에 있는 작은 것을 쓴다.
藥性論云 水蛭, 使. 主破女子月候不通, 欲成血勞癥塊, 能治血積聚.
《약성론(藥性論)》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수질(水蛭)은 사약(使藥)으로 쓴다. 여성이 생리불통으로 혈로(血勞)와 징괴(癥塊)가 되려할 때 부순다. 혈액의 적취(積聚)를 치료한다.
日華子云 畏石灰. 破癥結. 然極難修制, 須細剉後用, 以微火炒, 令色黃乃熟, 不爾入腹生子爲害.
일화자(日華子)가 다음처럼 말했다. 석회(石灰)를 상외(相畏)한다. 징결(癥結)을 부순다. 그러나 법제(法製)하기가 아주 어렵다. 반드시 잘게 썰어서 쓰고, 약한 불에 볶아서 노랗게 되도록 익힌다. 그렇지 않으면 뱃속에 새끼를 낳아서 해롭다.
圖經曰 此有數種, 生水中者名水蛭, 亦名馬蟥. 生山中者, 名石蛭. 生草中者名草蛭. 生泥中者名泥蛭. 並能着人及牛馬股脛間, 齧咂其血, 甚者入肉中産育, 爲害亦大. 水蛭有長尺者, 用之當以小者爲佳.
《도경(圖經)》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이것은 몇 종류가 있다. 물속에서 사는 것을 수질(水蛭) 또 마황(馬蟥)이라고 한다. 산속에 있는 것은 석질(石蛭)이라고 한다. 풀 속에 있는 것을 초질(草蛭)이라고 한다. 진흙 속에 있는 것은 이질(泥蛭)이라고 한다. 모두 사람과 소와 말의 다리와 정강이에 붙어서 물고 피를 빤다. 심하면 살 속으로 들어가서 새끼를 낳으므로 해가 아주 심하다. 수질(水蛭)이 길어서 1척이 되는 것이 있는데, 약용으로는 작은 것이 좋다.
향약본초, 충어부(蟲魚部) 하품(下品)